민지은 작가 작품 학력 고향 프로필

여의도의 작업실에서 만난 민지은(42) 작가의 얼굴은 밝았답니다. 그녀가 쓴 '검법남녀'(연출 노도철) 시리즈는 MBC 최초의 시즌제 드라마입니다.

지난 2018년 외곬수 부검의와 신입 검사가 힘을 합쳐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해가는 수사물 미니시리즈가 반향을 일으킨 뒤 딱 1년, 같은 작가, 같은 연출자가 같은 배우와 함께 2번째 시즌을 선보인 건 한국 방송가 전체를 통틀어서도 드문 일이랍니다. 흡인력 있는 에피소드와 실감나는 부검 장면은 'CSI'에 길들여진 시청자들까지 열광케 했습니다.

그 중심에 민지은 작가가 있는데 사실, 드라마 작가가 되기 전엔 영화인이었답니다. 마케터로 9년을 살았답니다. "영화 보기 바빠 드라마를 보지도 않았던" 시간이지만 작가 민지은의 밑거름이 됐답니다. 그녀의 작품만큼 흥미로운 여정이랍니다.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한 그녀는 애초 신춘문예를 준비하던 작가 지망생이었답니다.